-
바퀴벌레와 쥐에 둘러싸였다…‘행복론’ 읽던 영어교사 죽음 유료 전용
엄동설한에 고장난 보일러가 차라리 다행이었다. 시신은 사후 그대로 보존될 수 있었다. 얼마 전 다녀온 현장이다. 고인은 70대 남성이었다.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면서부터 쓰레
-
음악의 경부고속도로 깔았다, 세종문화회관 속 ‘JP의 악기’ (46) 유료 전용
초대 중앙정보부장으로 분주하던 1961년 12월 나는 관현악단 40명, 합창단 35명으로 구성된 국내 최초의 종합음악예술단체인 ‘예그린악단’을 만들었다. 나라를 재건(再建)하는
-
"도파민 유혹? 솔직해지세요" 세계적 중독 전문가의 처방 셋
‘더, 마음' 섹션에서 여러분의 단단한 마음을 응원하며 매주 1권의 책을 추천합니다. 이번 주는 『도파민네이션』(흐름출판)입니다. 끝없이 도파민을 좇는 현대인의 문제를 날카롭게
-
'골든듀' 주얼리 브랜드 대표 우뚝
고래로 결혼하는 사람은 모두들 반지 하나쯤은 마련했다. 동네 금은방에서였다. 형편이 나은 사람은 도회의 큰 금은방에서 샀다. 그러나 이들 반지는 그 가게에서 파는 '상품' 에 불과
-
달아 높이곰 돋아사
『저는 나무에 달려 있는 빨간 사과를 한번도 본 적이 없어요.그럴 기회가 없었거든요.』 정여사의 말에 서여사는 딱하다는 듯이 혀를 찼다. 『저런! 그림 그리시는 분이 그 탐스럽고
-
우울해지기엔 심히 아름다운 삶
할리우드의 독보적인 코미디 배우 짐 캐리가 우울증에 걸렸단다. 세상의 모든 사람이 우울증에 걸린다 해도 이 사람만큼은 명랑할 것 같은 바로 그가 우울증이라니, 역시 사람의 겉과 속
-
아줌마, 아저씨는 모두 뻔뻔하다?
한국말을 전혀 못하는 외국인이라도 머릿속에 뚜렷하게 남는 단어가 몇 가지 있다. 특히 한국적인 정서를 잘 나타내는 말들이 그렇다. 그중에 한 예가 ‘아줌마’와 ‘아저씨’다. 사전
-
옛사랑 기억샘 뚫어준 '빗속의 연인들'
며칠을 실없이 시인 김광규의 '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'의 생각나는 부분만 읊조리며 다닌 것 같습니다. 안진우 감독의 데뷔작 '오버 더 레인보우'를 보고난 뒤 일입니다. "4·19
-
'골든듀' 주얼리 브랜드 대표 우뚝
고래로 결혼하는 사람은 모두들 반지 하나쯤은 마련했다. 동네 금은방에서였다. 형편이 나은 사람은 도회의 큰 금은방에서 샀다. 그러나 이들 반지는 그 가게에서 파는 '상품' 에 불과
-
[사람 속으로] 60대가 80대 모시는 '노노 부양' 14만 세대
최종덕(96) 할아버지네 4대 아홉 식구가 1일 대전시 서구 관저동 집 앞 놀이터에 모였다. 최 할아버지(앞줄 모자 쓴 사람)부터 시계 반대 방향으로 아들 호붕(65)씨, 손자 석
-
별꽃·영춘화·히어리·노루귀 … 꽃 이름도 어여쁘죠
각양각색 구례 야생화 구례 야생화 책, 색향미, 정연권 야생화는 본디 산천에 지천으로 피는 꽃이었다. 때가 되면 자연히 피고 지니 사람이나서 길들일 필요가 없는 꽃이었다. 하지만
-
[소년중앙]서평 쓰고 책 선물 받자
장차 하고 싶은 일에 어떻게 다가갈 수 있을지 망설인 적 있나요? 여러분의 가능성을 응원해 줄 책들을 준비했습니다. 책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보세요. 여러분이 하지 못할 일은
-
[팩플] 'IP의 힘' 이 정도? 1년 새 주가 35배 쿠키
팩플레터 103호, 2021. 06. 08 Today's Topic 쿠키로 만든 집, 맛도 있을까? 안녕하세요, 여러분.팩플레터 박수련입니다.🙋 올 상반기 국내 게임업계에서
-
긴 생머리에 얼짱인데 그녀가 왜 C급 여자야?
소극장 뮤지컬의 관객은 보통 90% 이상이 여성이다. 나머지 10% 정도가 남성이다. 대부분 여친 손에 끌려온 사람들이다. 여성들은 자기가 좋아하는 남자 배우가 나왔을 때 맘껏
-
콘서트가 100여개 연말 귀가 즐거워
보고 싶던 콘서트가 매진됐다고 낙담할 필요는 없다. 12월에만 콘서트 100여개가 몰려 있다. 입맛 따라 골라도 하나쯤은 건질 수 있을 듯하다. 당장 이번주 서울에서는 자전거 탄
-
역사에서 「오늘」을 배우자|유영익
한국역사를 공부하고 가르치는 일을 직업으로 삼은 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느꼈겠지만 우리 나라 사람은 자기나라 역사연구를 너무 게을리 했다. 가령 조선후기의 예를 들자면 안정복 선생이
-
너무 괴로워 죽겠다는 사람에게 도움 요청했더니
━ [더,오래] 윤경재의 나도 시인(16) 씨앗이 가진 고귀한 가치는 남을 돕는 것과 자신을 돕는 이중적 사랑의 가치이다. [사진 pixabay] 맵시 제 과육을
-
누구나 하나쯤은 간직한 ‘상처’ 잊을 수도 견딜 수도 없다면 …
소설집 『세계의 끝 여자친구』를 펴낸 작가 김연수씨. [연합뉴스] 젖은 몸이 사랑스러웠던 젊은 애인이 세상을 떠난 지 13년. 그를 사랑하던 당시 내 몸의 세포는 싹 물갈이 돼 단
-
[이코노미스트] 경제적 능력보다 서로 이해하는 마음이 중요
파경 맞은 할리우드 연상연하 커플 많아… 순애보적인 사랑의 울림 여전히 커 인기리에 방영됐던 JTBC 드라마 [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]의 한 장면 아, 정말 이런 누나 없나
-
제자들이 바친 '송수남 회갑기념집' - 한국 수묵화의 뜨거운 발자취 되짚기
'좋고 싫음이 분명하고,맺고 끊음이 너무 지나친 독선과도 같은 성격'과'직설적인 완고함'때문에 외로운 사람.그러면서도 홍대앞의 록카페'황금투구'에서 멋쟁이로 젊은이들과 어울릴 수
-
중매잡지 『가교』로 남녀만남 주선 「인터내셔널 무슈 뚜」김정수씨
「성실하고 가정을 잘 꾸밀 줄 아는 30∼40대 여성.」 「유머감각이 풍부하고 키가 큰 남자.」 국내에서 처음으로 등장한 중매전문잡지 『가교』를 펼쳐보면 각양각색의 구혼사연이 실려
-
간장 공장 사람들의 삶 장맛 우러난 미술이 되다
문을 열자 짭조름한 간장 냄새가 코를 찌른다. 장맛 하나로 한국 부엌을 60년간 휘저어온 샘표식품주식회사 이천 공장은 생산 라인만 돌아가는 게 아니다. 공장 안에 갤러리가 있다.
-
[흥미기획 황혼연애 ③] 노년의 성, “젊은이 못지않게 개방적”
옛날보다 남녀 노인들이 만날 수 있는 공간이 늘어났기 때문이다. 시설이 개선된 복지관도 대표적 만남의 장소지만, 가장 잘 활용하는 공간은 바로 인터넷이다. 복지관의 교육프로그램을
-
인정 심는 나날을… 「퍼스트레이디」의 소망
엷은「핑크」빛을 기조로 단아하게 꾸며진 접견실에 「퍼스트레이디」는 하얀 치마저고리로 기품 속에 서 있었다. 그 기품에 눌려 상냥하게 권함을 받으면서도 선뜻 의자에 앉아지지가 않는데